2013년 9월 29일 일요일

LG 탭북 XNOTE Z160-GH30K 사용기


이 글은 LG 탭북을 구입, 사용해보고 적은 완전 개인적인 사용기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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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G 탭북..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?

키보드를 가지고 있지만, 쓰지 않을 때는 화면 뒤로 숨겨 날렵한 태블릿으로 만드는 하이브리드 노트북! 화면만 보이는 태블릿 형태나 일반적인 노트북 형태로 입맛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.

내가 탭북을 산 목적은 제품의 원래 컨셉에 맞추어 버스나 지하철, 침대에서는 태블릿으로 문서와 인터넷, 영화를 편하게 보고.. 책상에 앉았을 때는 노트북으로 사용하면 편리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.


일단, 구입한 탭북 XNOTE Z160-GH30K으로 대략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다.



CPU - i3-3217U 1.8GHz (코어i3-3세대) / 4GB 메모리
디스플레이 - IPS 터치스크린 11.6인치 1366x768 해상도 (HD4000) / HDMI 포트
저장장치 - 120GB SSD, MicroSD 슬롯 1개
네트워크 - 미니 랜 포트(100M), 802.11n까지 지원하는 무선 랜, 블루투스 4.0
USB - 3.0 포트 1개, 2.0 미니 포트 1개
배터리 - 최대 6.4시간 (동영상 4.5시간 재생)
무게 - 1.25kg
전면 카메라 내장


2013 IF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인 만큼 디자인은 깔끔하다.


하지만, 키보드를 포함했기 때문인지 꽤 두껍고, 들고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겁다.

넉넉하지는 않지만, 필수적인 I/O포트는 모두 갖추고 있다. 하지만, 키보드는 작고 터치패드가 없어 입력환경 불편..
또한, 후면 카메라가 없어서 태블릿으로서의 활용도가 좀 떨어진다.

일단, 잘 빠진 외형적으로는 구입한 목적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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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..!!


먼저.. 1.25kg의 무게는 사람이 한손으로 들고 무엇을 할 수 있을만한 무게가 아니었다.
밖에서나 침대에서 두 손으로 들어도 무겁고, 조금 오래 무얼 볼라하면 목이 아프다.

envy x2 태블릿 모드의 무게가 690g / 아이패드 미니 308g / 뉴 아이패드 652g / 노트 10.1 597g

다른 태블릿들의 무게를 참고해보면 알 수 있듯이.. 많이 무겁다. 

윈도우 8은 태블릿 모드를 제공하는데, 태블릿 사용시의 속도나 터치 입력 등은 만족스럽다.

그치만, 태블릿 모드에서 쓸 수 있는 앱이 거의 없다. 태블릿 모드는 거의 무용지물..

태블릿은 포기하고 노트북으로나 써야할 듯 하다.

근데, 이게 또 터치 패드를 내장하고 있지 않아, 사용하기 은근히 불편하다.
윈도우8이라는게 데스크탑 모드를 주로 사용할 수 밖에 없고,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수인 것 같다.
결국 간단하게 사용하려 해도 테이블에 위에서 마우스를 연결하고 사용해야 할 듯..

그럼 이게 대체 다 무어야... 쩝..


또 한가지.. 태블릿처럼 막 쓰기에는 배터리가 좀 부족하다.


배터리 사용시간은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 작은 편은 아니다.

하지만, 4시간 정도의 사용시간은 다른 태블릿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다.
결국 어느 정도 사용하려면 어댑터를 가지고 다녀야 할 듯.. 그래도 어댑터는 완전 조그마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덜 부담스럽다.

윈도우 8의 어리버리한 하이브리드 개념을 그대로 제품화한 형태인 것 같다.

제품 자체는 잘 만든 것 같은데.. 이것도 저것도 아닌게.. 어떻게 써도 좀 불편하다.

혹시, 나와 비슷한 용도로 태블릿 + 약간의 노트북 기능 제품을 찾고 있다면..차라리 노트북으로의 성능 기대를 줄이고, 태블릿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어 HP envy x2 (아톰)등을 고려하는 것이 낫지 않을라나..

결론은..

기기 자체는 괜찮은데.. 사용할 용도에 맞추어 뛰어난 환경을 만들어주지는 못한다.
일반적인 사용에서는.. 조용하고.. 적당하게 빠르고.. 적당한 배터리..
좀 불편한 입력 환경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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